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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 Interior58

인테리어 1인 창업 (견적 마진, 클라이언트 소통, 세무 관리) 솔직히 저는 독립하기 전까지 "디자인만 잘하면 된다"고 믿었습니다. 스케치업 3D 시안을 뽑고 클라이언트 피드백을 받아 도면을 수정하는 루틴이 곧 이 업의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사업자 등록 1년 차에 접어든 지금, 그 믿음이 얼마나 안이했는지 매달 뼈저리게 확인하고 있습니다.견적 마진, "이 정도면 남겠지"가 대참사의 시작이었습니다일반적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독립하면 자유롭게 원하는 디자인을 펼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독립 첫해의 가장 큰 공포는 디자인이 아니라 견적서였습니다.회사에 다닐 때는 실행 내역서, 즉 실제 현장에서 목수·타일·금속 반장님들의 인건비와 자재 매입비로 지출되는 날것의 비용 명세서를 시공 팀이 먼저 짜줬습니다. 저는 그 안에서 예쁜 공간을 기획하면 그만이었습니다... 2026. 6. 22.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현장에 자주 가야 하는 이유 인테리어 디자인을 시작하고 도면이나 3D 그래픽 툴을 어느 정도 다루게 될 때쯤, 수많은 주니어 디자이너와 프리랜서들이 마음속으로 한 번씩 던지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설계와 비주얼 기획을 하는 디자이너인데, 먼지 날리고 거친 현장까지 꼭 직접 가야 할까? 현장 감리는 시공 팀이 따로 알아서 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입니다.결론부터 아주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현장 마감을 모르는 디자이너는 결국 알맹이 없는 가짜 그래픽만 찍어내는 단순 작업자로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마우스만 두들겨서는 결코 가닿을 수 없는, 오직 현장에서만 채워지는 구조적 내공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단순한 사무직으로 생각하는 순간 성장판은 그대로 닫히게 됩니다. 저는 오늘 조금 꼰대같.. 2026. 6. 22.
프리랜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개인사업자 등록 가이드 (신청 절차, 업종 코드 선택 요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프리랜서 생활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큰 변곡점을 마주하게 됩니다. 법인 클라이언트와의 대형 상공간 프로젝트 계약을 눈앞에 두었거나, 세금계산서 발행을 요구하는 현장을 맡게 될 때입니다. 이때 서둘러 홈택스를 켜고 사업자 등록을 준비하지만, 생전 처음 보는 세무 용어와 수많은 업종 코드 앞에서 큰 장벽을 느끼곤 합니다.저 역시 프리랜서로 활동하다가 얼마 전 직접 홈택스를 켜고 개인사업자 등록을 마쳤습니다. 신청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는 혹시라도 코드를 잘못 지정했다가 불필요한 세금을 더 내거나 청년 창업 세액감면 같은 정부 혜택을 놓치면 어쩌나 싶어 밤새 세무 블로그를 뒤졌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막상 등록을 완료하고 나니, 단순히 세금계산서 발행용 명의가 생긴 것을 넘어 완전히 또 다.. 2026. 6. 20.
인테리어 자재 소개 : 금속 마감 (골드, 서스, 분체도장) 최근 인테리어 마감 트렌드를 살펴보면 차가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실버 서스(SUS) 자재를 아주 슬림하게 절곡하여 벽면 오픈 선반을 만들거나, 공간 곳곳에 날렵한 라인으로 포인트를 주는 마감이 굉장히 유행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메탈 특유의 모던하고 날카로운 물성을 정말 좋아해서 실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금속 공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공간의 엣지를 살리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하지만 좋아하는 마음만 가지고 덤볐다가는 가장 크게 뒤통수를 맞을 수 있는 공정이 바로 금속이기도 합니다. 목공처럼 현장에서 톱으로 슥슥 잘라 즉석에서 수정할 수 있는 자재가 아니기 때문에, 저도 초반에는 공장에서 넘어온 제품의 치수가 mm 단위로 미세하게 맞지 않거나 용접 부위의 평활도가 울렁거려 현장에서 식은땀을 .. 2026. 6. 19.
AI로 렌더링이 필요 없어지는 시대일까? 구글 플로우(Flow) 렌더링 실험 최근 이미지 인공지능(AI)의 발전 속도를 보면서 "이러다 힘들게 스케치업 모델링하고 엔스케이프 조명 맞추며 야근하는 시대가 정말 끝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주변 동료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도 AI가 렌더러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과, 단순한 그래픽 장난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가장 주목받는 AI 툴인 구글 플로우(Flow)를 활용해 실제 인테리어 도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접 비주얼 실험을 진행해 봤습니다.스케치업 모델링 캡쳐를 인풋으로 넣어봤습니다.첫 번째 실험은 스케치업으로 만든 거실 레이아웃을 구글 플로우에 인풋 데이터로 넣는 작업이었습니다. 스케치업 안에 재질이 들어가 있기에 별다른 프롬프트는 자세히 넣지 않았습니다.. 2026. 6. 16.
스케치업 엔스케이프 아이소메트릭 만들기 (섹션플레인, 오르토그래픽, 화이트모드) 인테리어 미팅 자료를 준비하면서 "이 공간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한눈에 안 보인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실내 공간만 표현된 컷은 그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엔스케이프(Enscape)를 이용해 아이소메트릭 샷을 찍어 보여드리는데, 지금은 이 방식 없이 제안서를 구성하는 게 오히려 어색해졌습니다.섹션플레인으로 공간을 열기아이소메트릭 작업의 출발점은 스케치업의 섹션 플레인(Section Plane)입니다. 섹션 플레인이란 3D 모델을 수평으로 잘라 내부 구조를 노출시키는 가상의 절단면으로, 쉽게 말해 공간의 지붕을 들어내고 위에서 들여다보는 투명한 뚜껑 같은 것입니다. 이 툴을 이용해 천장면 아래에 절단면을 배치하고 위쪽을 잘라내면, 그 순간부터 가구 배치와 벽체 면 분할이 고스란히.. 2026. 6. 16.